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구경북 경제'산업 성장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1일 삼성전자 임원진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삼성과의 협력 사업에 대한 여러 제안을 청취하고 긍정적인 지원 의사를 전했다.(본지 21일 자 1면 보도)
이 부회장의 이날 방문은 2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대표 회동을 앞두고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2일 인천 개소를 마지막으로 17곳이 완비된다.
지역에선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삼성이 앞으로 대구경북의 진정한 동반자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구경북 신산업에 삼성을 동참시켜 지역에 '컴백' 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이 부회장도 "수시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권 시장을 만나 "(삼성이) 힘을 합쳐서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 창조경제단지(옛 제일모직 부지)가 명품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구체적인 지원 계획안을 만들고 수시로 창조경제단지 추진 상황을 점검해 성공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 시장이 물 산업, 에너지, 의료기기, 연료 전지 등 삼성의 신사업을 대구에서 추진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대구와 유사한 산업'경제 구조를 가진 외국의 도시 중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도시를 삼성이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벤치마킹해 대구시에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동석한 삼성전자 임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구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을 만나 경북도가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 제조혁신 지원 사업과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산업, 경북지역 고택 명품화 및 창조 농업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김 지사가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유도하는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의 확대와 경주 양성자가속기, 포항 방사성가속기 등 신산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구미에 삼성의 신사업을 투자해달라는 요청에는 "구미가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되고, 삼성도 잘 된다.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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