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에 신기술을 이전해주는 '대구기술융합센터'(이하 대구센터)가 21일 대구에 들어섰다. 서울'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대구경북 기업들도 이 센터의 최첨단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대구경북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달서구 용산동 그랜드M타워 12층에서 대구기술융합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혁신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나 창업자에게 연구소나 대학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는다. 대학'공공연구소 등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이를 조속히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전담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특허정보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구경북 기업에 이들이 보유한 기술을 연결해 준다.
지역 중소기업들도 반색한다. 앞으로 기보의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을 받기 위해 대전센터를 이용해 왔던 지역 중소기업들의 불편이 해소된다. 지역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외부에서 찾기도 쉽지 않거니와, 찾더라도 대학이나 연구소를 직접 접촉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기보에서 기술도 찾아주고 기술 이전 협상 자리에도 함께해 주고 사업화 자금도 지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대구센터 김태광 지점장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찾지 못해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보는 연구개발이나 도입이 필요한 기술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자격 요건이 따로 없는 만큼 대구경북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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