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현장 활용해 공감대 높여
(재)대구문화재단의 '옛 골목은 살아있다' 거리공연(이하 옛 골목)이 100회를 돌파하고 '광복 70주년'을 맞아 25일(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대구문화재단이 제작해 공연하고 있는 '옛 골목'은 2011년에는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에서, 2013년에는 '독도'에서 성공리에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옛 골목'은 지역 거리공연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09년부터 시작해 6년 동안 모두 107회의 공연(특별공연까지 130회)을 가졌다.
대구문화재단 이충희 부장은 "100회 이상 거리공연은 대구 공연사에 남을 고무적인 일로 지역 연극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면서 "홍문종, 채치민, 이송희, 손세인, 손성호 등 제작 초기부터 열정을 붙태운 수많은 배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이상화·서상돈 고택 앞이라는 점도 의미가 깊다. 공연 중 이상화 역과 서상돈 역의 배우들이 실제 고택에서 등장하는 장면은 역사적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관객의 공감대와 감동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옛 골목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에 매년 선정되고 있으며, 관람객 수 역시 매년 증가해 2012년 4천650명에서 2013년 5천860명, 지난해는 7천580명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공연횟수 100회를 돌파한 '옛 골목' 공연은 25일 독립기념관 특별공연 후 새롭게 정비해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이상화고택에서 상설공연을 준비한다. 올해는 관객 1만 명 돌파가 목표다.
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이 작품은 일본 역사왜곡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연극으로, 우리나라의 3·1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그대로 재현해 역사적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 053)4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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