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탄소배출 'Down' 전기요금 'Down'…가정용 미니 태양광 발전기 뜬다

시민들 재생에너지 관심 커져

전기료 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3일 대구 중구 태왕아너스스카이 아파트 발코니에 미니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전기료 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3일 대구 중구 태왕아너스스카이 아파트 발코니에 미니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탄소 배출도 줄이고 전기료도 절약하고!'

대구에서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아파트 발코니 등에 태양광 설비를 갖추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설치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는 데다 매달 1만원 안팎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4년부터 '주택지원사업'을 통해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가정을 지원해왔다. 특히 태양광발전은 전체 주택지원사업의 80% 정도를 차지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됐다. 현재까지 누적 설치 용량만 4천625.35㎾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발코니에 소형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올 하반기부터 설치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8천만원을 들여 지역 내 우수 아파트 두 곳(200가구)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발코니에 설치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1만 가구에 미니 태양광발전을 보급한다.

시민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향의 아파트 발코니에 250W 소형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면 월 1만3천원 정도 전기료 절감이 가능해 30개월이면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태양광발전 설치 문의를 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발전 업체인 한라이앤씨 김범헌 대표는 "아파트 옥상에 100㎾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면 엘리베이터'복도등 등을 태양광전기로 사용할 수 있어 공동관리비가 줄어든다"며 "태양광발전에 대해 문의하는 아파트 단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사진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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