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나는 무대 공연 기술, 대구에서 개발될까?'
첨단 IT 기술을 개발'접목해 공연문화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하는 내용의 'CT(Culture Technology) 공연 플렉스파크 조성사업'(이하 공연파크 조성사업)이 대구에서 추진된다.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국비와 시비'민자를 포함한 총 1천400억원 규모의 공연파크 조성사업을 다음 달 중 문화체육관광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신청한다고 23일 밝혔다.
DIP 측은 "IT'로봇 등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산 공연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무대 공연 관련 장비'시설'인프라 등 통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자는 취지"라며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 공연문화 도시 대구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IP는 지난해 경북도청 이전터를 상정해 이 사업의 예타를 추진했다가 탈락된 바 있다. 올해는 사업 대상 부지를 두류공원 인근으로 잠정 변경했다.
공연 육성 지원센터 격의 공연파크는 2만5천868㎡ 면적으로, 건물 한 동에 공연장'리허설 공간'공연 장비 보관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DIP는 센터 건립과 R&D에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연파크는 첨단 IT'로봇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제한된 무대 공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는 목표다.
이미 극장에 도입된 4D좌석처럼 관객에게 마치 무대에 실제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도를 주는 기술 개발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무대 장치 개발 등 R&D에 주력하게 된다. 말 그대로 관객이 무대, 배우와 쌍방향으로 반응하며 공연의 생생함을 극대화시키는 기술들이다.
DIP는 이와 관련해 '플라잉 와이어 탑재 디스플레이 기반 영상 연출 기술' '반 투과형 홀로그래피 특수 효과 제시 기술' '관객 및 공연자 음성 연계 반응 인터페이스 기술' '공연자 동작 연동 모션 제어 기술' 등 15개 후보 기술 과제를 선정해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이렇게 개발된 공연산업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공연산업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는 것.
DIP 양유길 원장은 "공연파크 조성사업은 장기적으로는 원격 제어 로봇을 무대에 활용하는 등 첨단 기술의 개발'적용을 전제로 한다"며 "이 사업을 대구로 유치할 경우 공연사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분야 실무인력 양성과 공연품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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