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준비생의 35%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뽑는 공무원은 2만2천 명인데, 신규 채용인원의 10배에 달하는 22만 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취업준비생의 19%밖에 안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3만3천 명이었다. 이들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답변 비율은 34.9%로, 1년 전 28.0%보다 6.9%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비해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한다는 청년은 지난해 25.5%에서 올해 18.9%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청년이 10명 중 2명도 안 된다는 뜻이다.
기능분야 자격증 등 기타 분야 취업 준비생은 22.9%, 고시'전문직 시험 준비생은 9.8%, 언론사'공기업 준비생은 8.5%, 나머지 5.5%는 교원 임용을 준비하고 있었다.
졸업 후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올해 평균 11개월로 지난해 11.6개월보다는 조금 줄었으며, 청년 4명 중 1명꼴(25.4%)로 첫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1년 이상 걸렸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 62%는 정규직 일자리를 구했으나 19.6%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이었고,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청년은 10.5%였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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