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의 부푼 꿈을 안고 25일 올 시즌 후반기 경기에 나선다.
대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강원FC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3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대구는 올 11월 14일까지 이어지는 후반기에서 22라운드, 총 20경기를 소화한다.
대구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부천에 1대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만큼 후반기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20경기를 치른 대구의 전반기 성적은 10승 7무 3패(승점 37)로 2위다. 선두는 국가대표급의 탄탄한 토종 선수들로 구성된 상주 상무(승점 43)다.
대구로서는 1부 승격이 무조건 보장되는 우승을 하려면 상주와의 간격(6점)을 좁혀야 한다. 전반기의 순위 다툼 과정을 고려하면 후반기 막판까지 우승 다툼은 치열할 전망이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승격하려면 일단 플레이오프(4강)에 올라야 한다. 3'4위는 준플레이오프를,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그 승자가 클래식의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한다.
이를 위해 강원과의 후반기 첫 경기는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대구는 전반기 막판 8경기에서 무패(5승 3무) 행진하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대구는 강원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통산 강원에 9승 7무 5패로 앞서고 있으며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2대1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대구는 이날 의미 있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치러진 31경기에서 연속으로 골을 터뜨려 팀 연속 득점 타이기록을 수립한 대구는 강원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팀 연속 득점 신기록(32경기)을 수립하게 된다. 이 기록은 K리그에 뛰어든 지 13번째 시즌을 맞은 대구에 가장 값진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이날 조나탄과 노병준을 투톱으로 하고 중원에 5명의 미드필더를 내세우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대구의 측면 미드필더 레오는 강원전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레오는 시즌 강원과의 1, 2차전에서 각 1골씩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 골잡이 조나탄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인 11골-3도움, 베테랑 노병준은 6골-3도움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