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무엇을 더하여 꽃 피울까

무엇을 더하여 꽃 피울까/ 김학원 지음/ 북랜드 펴냄

김학원 시인이 여든이 넘어 펴낸 첫 시집이다. '흑판의 낙서처럼 걸려있다' '고양이 숨결 같은 봄' '처자의 뒷모습' 등 모두 91편의 시를 수록했다. 저자는 자신이 시를 구상하고 또 쓰는 서재의 이름이 '관수재'라고 밝혔다. 물을 바라보는 서재라는 뜻이다. 이를 인용해 이진흥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물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냥 세상을 바라본다는 말과 다르다. 속세의 욕망을 내려놓고 인생과 자연의 무심하고 깊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그러한 노년의 근황이 시집에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저자는 문학동인 '물빛'에서 활동하고 있다. 128쪽, 1만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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