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이승훈 신임 사장 취임 1개월을 맞아 성과중심 경영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경영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자 명확한 목표제시형 조직으로 기구를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스공사 측은 "이 신임 사장이 이달 초 취임식에서 조직 내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분명히 밝히는 등 적극적인 변화 주문을 했다"며 "이승훈 호(號)는 글로벌 한국가스공사의 새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기존 6본부 1원 24처에서 7본부 24처 체제로 조직을 재편한다.
조직 개편의 주 내용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과 도입기능을 일괄 연계한 국외사업 수직통합 ▷해외 자원개발 기술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기술 본부' 신설 ▷수요개발업무 신설을 통한 영업기능 강화 등이다.
먼저 해외사업본부(기존 자원본부)에는 기존 도입판매본부에서 수행하던 LNG 액화 플랜트 사업 및 중장기 LNG 도입기능을 이관한다. 해외 상류'중류 자원개발 기능과 가스공사의 핵심 역량인 도입기능을 같은 본부 내에서 균형 있게 연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스공사 측은 "이는 기존의 기능중심 조직에서 세계 천연가스사업의 가치 사슬(Value Chain)별 비즈니스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해외사업본부를 관리부사장 소속으로 편제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해외사업과 전략, 재무 간 종합 조정 기능이 원활하도록 했다. 본부별로 산재된 기술조직(기존 연구개발원)은 '기술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가스공사는 기술 본부를 통해 해외자원 개발기술은 물론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기술의 연구,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의 천연가스 판매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영업본부(기존 도입판매본부)에 신규 수요개발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판매 기능을 강화했다.
이 신임 사장은 "가스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천연가스를 단순히 도입하는 회사에 머물지 않고, 세계 메이저 에너지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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