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는 대구경북을 배경으로 저술된 학술적 성과이자 한국고대사 최고의 베스트셀러입니다. 이런 명저(名著)가 늦게나마 목판으로 복원되게 되어 사학도로서 큰 긍지를 느낍니다."
경북도청 문화재과장과 문화재정책자문관을 거쳐 이번 목판사업팀의 도감을 맞게 된 김용만(62'사진) 박사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이 사업의 추진 계기는.
▶이 계획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께서 직접 구상을 한 사업입니다. 2013년도 '도민현장탐방' 때 군위군을 방문한 김 지사께서 목판 복각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구상됐고, 이번에 결실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왜 삼국유사인가.
▶삼국유사에서 중국의 요(堯)임금과 동시대라는 단군왕검에 대한 기록을 근거로 반만년이라는 우리 역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대사의 활동 무대와 사료 수집 공간이 대부분 신라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신라의 역사, 정보가 많이 실려 있어 지역민의 긍지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 사관의 특징은.
▶삼국사기가 중국 기전체(紀傳體) 사서 형태를 지닌 데 비해 삼국유사는 저자 나름의 편찬의지에 따라 다양한 주제별로 서술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술 당시 몽골의 식민통치, 폭압 정치를 겪으면서 멸실 위기에 있던 역사의 진면목을 기록함으로써 민족혼을 일깨우고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대사의 민족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사업 내역을 설명해 달라.
▶올해 '임신본' 판각이 완성되면 도청이전 준공식 행사에 소개한 후 국학진흥원 장판각에 보관하게 됩니다. 내년에 제작되는 '조선 초기본'은 군위군 삼국유사 테마파크에, 2017년 제작되는 '경상북도판'은 경북도청 역사자료관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또 삼국유사에 담겨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은 다큐멘터리,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보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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