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말까지만 해도 울산은 물론 부산보다 쌌던 대구 전세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부터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시'군'구 단위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수성구가 전국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비쌌으며, 금융위기 이후 전세가격 상승폭으로는 달서구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전용면적 기준)을 보면, 시'도별 ㎡당 평균은 서울 420만원(3.3㎡당 1천386만원), 경기 260만7천원(860만원), 대구 229만6천원(758만원), 울산 199만5천원(658만원), 부산 197만7천원(652만원), 인천 196만8천원(64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부터 전세가격은 76개월 연속 상승해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평균 1천17만원을 기록했고, 전국 상승률은 61.3%에 달했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 675만원(2천228만원)으로 전국에서 최고가를 기록했고,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구 수성구가 286만5천원(94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76개월 연속 상승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55%, 2010년 8.85%, 2011년 16.21%로 급등했다. 2012~2014년 연간 4.29%, 7.15%, 4.36%씩 상승했고, 올해도 지난달까지 3.07% 올랐다.
같은 기간 광역시'도별로는 대구(79.1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69.22%), 충남(67.36%), 경기(64.90%), 서울(63.64%)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대구 달서구(101.36%)가 유일하게 100% 넘게 올랐고, 달성군(93.83%)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경기 하남시(93.56%), 경기 용인시 수지구(90.62%), 수원 영통구(89.91%), 충북 청원군(89.41%), 경기 화성시(89.02%)도 90%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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