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에 류성걸 국회의원(동구갑)이 합의추대됐다.
대구 국회의원들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류 의원을 조원진 시당위원장의 뒤를 이을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모임엔 11명의 대구 국회의원이 자리했고, 이한구 의원은 불참했다.
이번 합의추대는 조원진 현 위원장이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게 되면서 발생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당직과 국회직 겸직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기 시당위원장 자리는 내년 총선과 맞물려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했다. 연장자순이냐, 수석부위원장 역임순이냐, 현 수석부위원장이 맡느냐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원들 간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관례대로 후보자 중 가장 연장자인 류 의원이 낙점을 받았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선수, 나이 등의 순서에 따라 시당위원장을 추대해왔다. 이에 따라 현 조원진 위원장은 조만간 사퇴해 합의추대된 류 의원에게 자리를 물려준다.
대구시당은 운영위원회 개최와 후보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 초쯤 신임 대구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류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절차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면 대구시 발전에 힘쓰고 중앙당과 대구시당, 대구의원들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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