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한 방학, 안전한 방학] 가족여행 떠날 때 주의 사항

예방접종·상비약 필수…여권 유효기간 꼭 체크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자칫 하나라도 놓치면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구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모인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매일신문 DB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자칫 하나라도 놓치면 공항에서 발을 동동 구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모인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매일신문 DB

즐거운 기분을 망치는 건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휴가지에서도 그렇다. 아주 작은 것들로 휴가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제대로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예방접종=휴가철은 야외 활동과 해외여행이 집중되는 시기다. 그래서 벌레나 물이 옮기는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중동, 중남미 지역을 휴가지로 삼은 여행자라면 출국하기 10일 전에는 무조건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자신이 여행하는 곳에 대한 질병 정보나 예방접종 필요 여부 등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상비약=언제 어디서든 여행 중에는 다치는 것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여행지 근처에 약국이나 병원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출발 전 미리 약국에 들러 상비약을 준비해두자. 멀미약, 종합감기약, 진통제, 지사제, 소화제는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고, 야외 활동을 위주로 한다면 연고, 반창고, 붕대, 소독약, 파스 등도 필수다. 또한 여행지 근처에 있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다.

◆여권 유효기간 확인=해외여행을 생각하는 경우 항공권 예약 전부터 여권의 유효기간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대개의 항공권은 여권의 유효기간 만료일이 탑승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경우에만 발권을 해 주기 때문이다. 급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긴급 여권 발급 신청을 할 수는 있지만 출국 3일 전에 여권의 신원정보 부분이 훼손돼 버렸거나 상황이 긴급한데 여권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발급하는 것이므로 쉽게 이용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여권부터 먼저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 여권 분실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기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해 둬야 한다. 여권을 분실했다면 일단 가까운 경찰서에 들러 여권 분실 증명서를 작성해 교부받은 다음 한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 들러 여권 분실 증명서, 여권용 사진 2장 등을 제출하면 여권 또는 여행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여권 사본이 있다면 본인 증명이 더 빠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여행자보험=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여행자보험은 사망, 상해, 질병에 대한 보장뿐만 아니라 여행 중 일어나는 분실이나 도난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국내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여행자보험'이라고 입력하면 다양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빈집 관리=휴가철 빈집은 도둑들의 표적이 된다. 신문과 우유, 우편물 등이 현관 앞에 쌓여 있다면 집을 비운 티가 금방 드러나게 마련이다. 우유나 신문은 집을 비우게 되는 2, 3일 전부터 배달을 중지시켜야 한다. 또 쌓이는 우편물은 관할 우체국에 우편보관 서비스를 신청하면 최대 15일간 우편물을 보관 받을 수 있다. 또 '빈집사전신고제'를 통해 인근 경찰 지구대나 파출소에 휴가로 집을 비우는 기간을 미리 이야기하면 경찰들이 신고한 집 주변을 순찰하는 등 방범활동을 펼치게 된다. 절도범들이 전화를 이용해 빈집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을 막으려면 통신사에 착신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면 휴가지에서도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