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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라컬렉션이란… 수천점 日 반출, 못 가져간 유물 대구에 숨긴 듯

오구라 다케노스케(小倉武之助)는= 오구라는 1904년 경부철도주식회사 회계 담당으로 취직하면서 대구에 정착한 뒤 사채놀이로 땅을 사 모아 재산을 축적했다. 이후 남한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남선(南鮮)전기회사(한전의 전신) 사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중은행장, 신사 사장, 인쇄소 사장, 광산 사장 등을 겸하면서 한반도의 유물을 그러모았다. 그리고는 수천 점의 문화재를 일본으로 반출했고, 못 가져간 유물은 대구에 숨겨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4세의 나이로 오구라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들은 일본으로 반출한 유물들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하는데 이것이 바로 '오구라컬렉션'이다. 워낙 귀중한 문화재가 많다 보니 우리 정부는 1958년 4차 한일회담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반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오구라컬렉션이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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