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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거짓말 탐지기 조사받아… "진실은?"

농약 사이다 거짓말 탐지기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거짓말 탐지기 조사받아… "진실은?"

농약 사이다 용의자 할머니가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관심이 집중됐다.

농약 사이다 할머니 용의자 박모(82)씨가 30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농약 사이다 음독 사건의 용의자 박씨는 그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농약 사이다 할머니 용의자 박씨는 이날 오후 2시께 대구지검 상주지청에서 대검찰청 거짓말탐지기조사관(심리분석관)의 주도 하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 응했다.

경찰에 따르면 농약 사이다 할머니 용의자 박씨의 건강상태 등 상황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3∼4시간 이상 소요된다.

한편, 농약 사이다 할머니 용의자 박씨는 지난 20일 구속됐다. 경찰은 알려진 내용 외에 박씨 범행을 뒷받침할 유력한 증거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의 옷과 전동스쿠터 손잡이 등에서 농약 사이다 속 살충제 성분과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 가족은 "피해 할머니들의 거품과 토사물을 닦아주다 묻은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할머니의 위액, 토사물 등 타액에서 살충제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은 사실을 지적했다.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의 사건 당시 행적이 담긴 구급차 블랙박스 등을 분석한 결과, 할머니는 구급대원들이 오자 눈을 피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피해 할머니를 실은 구급차가 떠날 때는 반대편 산을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밖에 사건 전날 농약사이다 용의자 할머니가 한 할머니와 화투를 치다 다툰 사연도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감식 결과를 보면 피의자 박씨가 사이다에 탄 살충제 원액을 직접 다룬 것이 확실하다.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한 결과 피의자는 과거 생활에서 겪은 어떤 일들 때문에 분노 등 감정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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