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미국 방문 수행단에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이한성(문경예천)'장윤석(영주) 등 TK 국회의원 3인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대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당 대표와 떠나는 해외 일정은 여러모로 다른 의원들의 부러움을 살 수밖에 없다.
이번 방미 수행단은 김 대표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됐고, 규모도 작아 여기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외적으로 '측근'임을 과시할 수 있다.
실속도 챙길 수 있다. 국내를 떠난 외국에서의 7박 10일이란 시간은 김 대표는 물론 다른 수행자들과 친밀감도 다질 수 있다. 개개인이 김 대표로부터 선발된 만큼 의기투합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무대 사람' '무대 측근'으로 분류돼 다가오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에게 당에서의 입지를 과시하는 효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수행단 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눈치싸움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단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학용 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과 장윤석'이군현'강석호'김종훈'심윤조'양창영 의원, 정옥임 외교특보 등이 포함됐다. 대체로 주요 당직자나 외교 관련 역할을 맡고 있는 인사들이 주축이다.
3인의 TK의원 합류 배경은 제각각이다. 우선 강석호 의원은 김 대표의 고교 후배(중동고)이면서 얼마 전까지 사무1부총장을 지내 김 대표와 친분이 두텁다.
장윤석 의원은 지난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 당시 몸을 던져 괴한을 막아냈던 일로 미국 측이 '수행단에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성 의원은 공식 수행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미국 현지서 합류하는 행운(?)을 잡았다. 김 대표와 수행단이 출국한 25일, 이 의원은 다른 일정으로 앞서 미국으로 향했고 3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수행단과 합류한다. 이한성 의원은 2010년 김 대표가 원내대표로 있던 시절 원내부대표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TK 3인은 지난해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김 대표와 수행단은 내달 1일까지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해 정'관계와 학자, 교민 등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정당 외교'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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