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이 국제기구의 자문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착수보고회는 용역 주체로 선정된 프랑스 ADPi사가 5개 지방자치단체를 초청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에 착수하겠다는 일종의 설명회이다.
이 자리에서 ADPi는 당초 5개 지자체 합의서에 포함된 '용역 수행 시 공신력 높은 국제기구에 자문하겠다'는 조항을 이행해 달라는 대구시의 요구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을 자문기구로 선정했다. 대구시의 국제기구 자문 요구는 용역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기됐고, ADPi가 즉석에서 이를 받아들여 관철된 것이다.
부산시는 회의에서 신공항 건설 계획안과 함께 김해공항 존치 및 작은 신공항 건설 등 다른 대안도 함께 과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곧바로 관철되지는 않았다. ADPi는 이 주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보겠다"는 뜻만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국토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ADPi가 용역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용역이 보다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는 과격한 유치 활동을 자제할 것은 물론 근거 없는 의혹도 제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과열 경쟁의 자중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와 ADPi는 8월 초까지 5개 지자체 공식 요청서를 받은 뒤,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연말쯤 중간 보고회를 개최한 뒤 내년 6월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확정 짓는 최종 보고서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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