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움을 보였던 대구FC의 골 결정력이 최근 무뎌지고 있다. 당연히 경기 결과도 나빠지고 있다.
대구는 1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경찰청과의 K리그 챌린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대구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40대60%로 크게 뒤졌으나 슈팅 수에서 17대15로 앞서며 골 기회를 더 많이 잡았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17개의 슈팅 중 골문 안으로 향한 것은 5개뿐이었다.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선수 세르징요(슈팅 5개)'조나탄(4개)'레오(2개)'에델(1개)이 줄기차게 골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26분 조나탄이 문기한의 패스를 맞아 오른쪽을 파고들다 골문 반대편을 보고 슛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2분에는 페널티지역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조나탄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슛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5분에는 레오가 골키퍼와 맞서며 골 기회를 얻었으나 슈팅은 빗나갔다.
앞서 대구는 지난달 25일 후반기 첫 경기인 강원FC전에서도 14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2개뿐이었고, 이전 경기까지 계속된 31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0대1로 패했다.
대구의 골 결정력이 떨어진 것은 골잡이 투톱 조나탄과 노병준의 부진 때문이다. 올 시즌 11골과 6골을 기록 중인 조나탄과 노병준은 상대팀의 집중 마크를 받으면서 최근 4경기째 나란히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 기간 대구는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도 투톱 조나탄과 노병준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후반 16분 노병준을 에델로 교체했다. 노병준은 올 시즌 초반 후반 교체 투입된 후 맹활약하면서 '특급 조커'로 이름을 날렸으나 전반기 중반부터 선발로 기용되고 있다. 따라서 프로축구 관계자들은 베테랑 노병준의 역할에 다시 변화를 주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이영진 감독에게 주문하고 있다.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10승 8무 4패(승점 38)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대구는 그러나 2경기를 덜 치른 서울 이랜드FC(승점 35)의 추격 사정권 내에 있어 3위로 떨어질 위기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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