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개 전문대학교가 직업교육 혁신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유니테크'(Uni-Tech)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1일 16개 유니테크 사업단을 선정'발표했다. 유니테크란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 교육과정을 일컫는다. 전문대를 중심으로 특성화고등학교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고교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보장받는다.
유니테크 사업은 고등직업교육 육성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국가 프로젝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계약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교육부와 고용부가 공동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의 강한 육성 의지에 따라 지난달 마감한 공모에는 모두 47개 사업단(전문대 47개교, 특성화고 54개교, 산업체 332개)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교육부와 고용부가 이들 사업단을 대상으로 취업보장계획의 실현가능성과 취업보장기업의 우수성, 통합 교육과정 편성 및 학사운영 계획의 적절성 등을 중점 평가한 결과 수도권 5개교(사업단), 비수도권 11개교(사업단)가 최종 선정됐다.
또 비수도권 11개교 가운데 대구경북권 전문대는 ▷경북전문대 ▷구미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가나다순) 등 4개교가 포함됐다. 경북전문대(산업안전관리 분야)는 문경공고, 세영종합건설 외 13개 기업, 구미대(가전기기개발 분야)는 대구전자공고와 LG이노텍 외 3개 기업, 영남이공대(기계설계, 자동제어시스템유지정비 분야)는 경북공고, LG실트론 외 6개 기업, 영진전문대(금형설계, 품질관리 분야)는 대구달서공고, 세아메카닉스 외 26개 기업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전문대 관계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구경북에서만 4개 대학이 선정됐다. 지역 전문대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니테크 사업단에 참여하는 전문대는 연간 최대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문대로서는 흔치 않은 초대형 프로젝트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국가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앞으로 각 사업단은 선정평가 시 제안한 내용을 보완한 사업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정부는 해당 전문대를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로, 기업을 일'학습병행기업으로 각각 지정해 국비를 지원한다.
또 각 사업단은 자율적인 '유니테크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고교'전문대 통합 교육과정 개편'운영, 컨설팅, 교원연수, 정보교환, 모범사례 확산 등 사업성과의 극대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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