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리위원장이 윤리적 문제 일으켰다"

새누리 경북도당 직책 알려져…네티즌 "당장 의원직 제명해야"

심학봉 의원이 지난 2013년 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폭력 관련 글과 사진.
심학봉 의원이 지난 2013년 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폭력 관련 글과 사진.

"성폭력 추방에 서명한 국회의원이…." "윤리위원장에 내정된 국회의원이…."

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 과거 행적과 현재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맡고 있는 직책 때문에 더 비판을 받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 2013년 2월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폭력 관련 글과 사진, 지난달 새누리당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에 내정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심 의원은 당시 트위터에 '성폭력에 희생되는 아이들은 하루 평균 3명, 그런데 징역형은 겨우 50%, 형량도 평균 5년 6개월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한 시민모임의 서명운동에 동참하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심 의원은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한 100만 시민 서명'이라고 적혀 있는 카드에 친필로 사인한 사진도 트위터 글과 함께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글은 2년 5개월이 지났지만 심 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이 알려진 지난 1, 2일 네티즌 사이에서 발견돼 댓글이 잇따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심 의원의 성폭력 관련 트위터에는 당장 의원직에서 제명시켜야 한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심 의원은 새누리당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에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당은 지난달 이한성 도당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심 의원을 윤리위원장에 내정했다.

윤리위원장은 당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했거나, 새누리당에 해를 끼쳤을 경우 징계를 논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새누리당 한 당원은 "윤리위원장에 내정된 사람이 되레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켜 볼썽사납게 됐다"면서 "새누리당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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