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서구 평리5'6동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평리5'6동 각 구역이 조합 설립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리5'6동은 지난 2010년 11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13년 4월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평리5'6동 일대 68만9천64㎡에는 모두 7개 재개발구역에 걸쳐 오는 2022년까지 8천2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3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합의해 재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무건설이 1'3구역, 지역 기업인 화성건설이 7구역 시공을 각각 맡기로 한 것. 나머지 4개 구역 또한 시공사 선정을 코앞에 두고 있다. 5구역은 중흥건설과 시공을 협의하고 있으며, 2구역은 조합설립 인가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평리동 재개발에 이처럼 가속도가 붙고 있는 이유는 지역 건설경기가 호황을 맞고 있는 데다 최근 대구광역권 철도망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인근 서대구화물터미널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어서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은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대구~경산의 61.85㎞를 연결하는 국가 프로젝트이다. 구미, 왜관, 대구, 동대구, 경산역 등 기존 5개 역에다 사곡, 왜관공단, 서대구, 원대역 등 4개 역을 신설한다. 이 중 서대구역이 들어서는 서대구화물터미널과 평리5'6동은 불과 700m~1.8㎞ 떨어져 있다. 일대가 새로운 교통'상업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평리5'6동 일대가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 관련 인프라 구축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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