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군, '여름 4대 테마 축제' 인기

곤충·은붕어·순대·막걸리 등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맛있는 용궁순대까지 가족과 함께 예천에서 최고의 휴가를 보내고 갑니다."

예천군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 맛을 주제로 기획한 '여름 4대 테마 축제'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곤충 페스티벌과 은붕어잡이, 삼강막걸리와 용궁순대축제 등 체험과 먹거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예천군 상리면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예천곤충페스티벌'에는 개장 5일째 1만여 명의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즐거운 여름방학 곤충나라로!'라는 주제로 파충류 특별전시, 살아있는 곤충전시, 3D 상영, 부대행사 등 신비로운 곤충세계와의 만남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동굴나라, 국내 최장 나비터널, 13만 마리의 비단벌레로 꾸며진 비단벌레관, 6만7천여 개의 벌방을 가진 초대형 말벌집, 곤충의 생활상을 축소한 디오라마, 거미인간 체험 등에 관광객들이 몰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앞서 1, 2일 예천읍 한천 일원에서 열린 '은붕어잡이 체험행사'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 명이 몰렸다. 반두와 맨손으로 물고기잡이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를 위한 수중 풀장과 물미끄럼틀, 수상자전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고 야간에는 불꽃놀이와 음악분수가 어우러진 화려한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같은 기간 예천군 용궁면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예천용궁전통순대축제에는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순대식당 앞은 대기표를 받아 들고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예천군 풍양면 삼강주막 일원에서는 '나그네 반기는 酒(주) 한사발'이라는 주제로 삼강주막 막걸리 축제가 열렸다.

가족과 함께 찾은 조태진(43·서울) 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과 물고기잡이 체험도 하고 맛있는 용궁순대에 막걸리까지 최고의 여름휴가를 보냈다"며 "내년 여름휴가도 예천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예천의 자연과 문화, 맛을 담은 여름 4대 테마 축제를 기획한 뒤 출향인 5천여 명에게 고향으로 초대하는 서한문을 보내는 등 휴가객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내년에는 세계곤충엑스포와 함께 좀 더 풍성한 여름축제를 마련해 예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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