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1주년을 기념해 교황이 흔적을 남긴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8월 14~18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서울의 광화문, 서소문 성지, 명동성당, 충북의 음성 꽃동네, 충남의 서산 해미읍성, 당진 솔뫼성지,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린 대전 등에 들렀다. 이들 지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찾은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의 감동을 다시 느끼는 행사가 열린다. 휴가철을 맞아 신자와 일반 시민 가릴 것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여럿 준비돼 있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에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전국 해미성지 순례길 걷기 대회'가 열린다. 천주교대전교구가 15, 16일 이틀에 걸쳐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 일대에서 개최하는 '아직 만나지 못한 교황님의 메시지' 청년 축제의 한 프로그램이다. 한서대에서 해미읍성까지 4.5㎞ 구간을 걷는 행사다.
해미읍성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때 탔던 오픈카와 한국에서 사용한 물품들이 전시된다. 교황이 집전했던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장면 등을 사진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시아 지역 주교들이 함께한 오찬 자리에 올랐던 메뉴들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해미순교성지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진행된다.이 밖에도 낮 동안 해미읍성에서는 해미면민들의 순례객 환영행사, 전통민속공연,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장 운영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15일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는 '프란치스코 데이'가 열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억하고 방한 때의 감동을 나누는 행사다. 우선 오전 10시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에서 천주교 신자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황 발자취 영상 시청, 순교영성 강의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국내 가톨릭 순교자들의 고난과 역경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버그네순례길 체험, 교황 방한 체험담 나눔 행사,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진행된다. 이날 솔뫼성지에 가면 프란치스코 교황 벽화를 함께 그리는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주년 기념 전국 사진공모전'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사랑, 그 순간의 울림! 프란치스코' 사진전을 21일까지 운영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기 성남 서울공항 입국 장면부터 다시 로마행 비행기에 탑승하기까지 5일간의 행보를 90여 점의 사진에 담았다. 실물 크기 프란치스코 교황 모형이 준비돼 있어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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