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 '대가야 문화융성' 도시로…역사문화 도시 21세기 재현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최종등재 눈앞…대가야체험축제 관광객 30만 명 '명성'

2018년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2018년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고령 대가야읍 전경. 지난 4월 고령읍에서 명칭을 변경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고령 대가야읍 전경. 지난 4월 고령읍에서 명칭을 변경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21세기 대가야 문화융성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령군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고령군은 건강한 고령경제 4040프로젝트 추진과 세계 속의 대가야 문화융성을 실현, 미래지향적인 명품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령군은 지난 민선 6기 1년 동안 일궈낸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대가야 문화누리사업, 이탈리아'미국'중국 등과의 문화'경제'교류를 하면서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고령군은 정주여건을 개선해 살맛 나고 매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고령, 세계 속으로

고령군의 민선 6기 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는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을 가야문화유산 가운데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고령군은 군청 내에 전담부서를 신설해 행정력을 집중시켰다.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와 관련, 고령군은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연계해 2018년까지 최종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가야 정체성 살리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대가야 도읍지로서 역사성을 부여하고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 명칭 변경을 선포했다.

대가야 고도를 재현하기 위해 대가야읍사무소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한옥 형태의 대가야읍사무소는 2018년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 16대 520년간 유지됐던 대가야 역대 왕들을 모시는 대가야 종묘 건립사업과 대가야를 상징할 대표적인 조형물을 주요 관문에 설치하는 대가야 관문 건립사업을 통해 대가야 문화융성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군민들의 문화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대가야 문화누리 사업도 지난달 준공을 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동서양 대표 현악기의 만남인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와의 협약을 통해 동서양 문화'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와의 협약을 통해 우수학생 국제교류사업을 하는 중이다.

가야문화권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노력해왔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가야문화권을 영호남 내륙의 경제'문화 거점 및 중심지대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영호남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특화산업 육성, 연계 교통망 등 국가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강한 고령경제 프로젝트

현재 조성 중인 성산 동고령'개진 열뫼'다산 월성일반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다산일반산업단지의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뿌리산업 집적지 그린 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현장밀착형 기술개발을 지원해나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형 교통망 구축사업인 88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일부 구간(성산 사부∼고령 외리)이 우선 개통됐으며, 국도 26'33호선, 낙동강변(월성-송곡) 광역도로, 국지도 67호선 등 추진 중인 도로 확장'포장 공사가 조기에 완공,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또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의 고령 통과와 고령역사 건립을 추진해 영남권 물류유통의 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맞춤형 도시개발로 '미래지향적 명품도시'

고령군은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살맛 나고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민들의 숙원이던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진다. 다음 달 대가야읍에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가야 도읍지의 정체성과 도시 미관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전선지중화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 전국 최초로 읍시가지 전체에 전선지중화 사업이 완료돼 대가야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농촌 생활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농촌 조성을 위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 추진 중인 덕곡 예마을권'우곡 도진권, 성산면 소재지 고령 중화권'쌍림 안림권역, 쌍림면'운수면'다산면 소재지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다산 상곡지구 도시개발사업, 고령교육지원청 이전사업, 도시 재생사업 추진 등으로 도시 구조도 새롭게 재정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다산면은 대규모 아파트 건립에 따른 대구 인근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새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되는 등 발전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신경제 발전 축과 대가야 문화융성을 실현시켜 작지만 강한 고령,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부자 도시를 건설하겠다"면서 "군민과 함께 대가야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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