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대구평화의 소녀상 시민 추진위원회'(가칭)는 15일 오후 3시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여자상업고교 내 소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
소녀상추진위원회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제국주의가 어린 소녀들에게 자행한 비인권적인 행위를 세상에 알리고 다시는 치욕스러운 역사를 이 땅에서 되풀이되지 않는 교훈을 세우고자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녀상은 키 160㎝의 소녀가 두 손으로 태극기를 쥔 모습이다. 소녀 옆에는 통나무 형태의 의자를 둬 누구나 앉아 소녀상의 뜻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청동으로 제작되는 소녀상 크기는 가로 1.8m, 세로 1.4m며 현재 작업실에서 마무리 작업 중이다.(사진)
소녀상을 디자인한 이병준 작가는 "정갈한 머릿결은 순수성과 인내하는 여성의 의미를 담았으며 계란형 얼굴은 일제강점기 시대 전형적인 한국인 여성의 얼굴형으로 '민족성'을 뜻한다"며 "처진 어깨와 무표정한 얼굴로 암울했던 당시의 상황을 드러냈지만 두 손에 쥔 태극기는 희망찬 우리나라의 미래와 애국심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소녀상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소녀상 건립을 준비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에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소녀상 건립에 나서게 됐다"며 "재능기부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는 소녀상 건립 이후 대구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소녀상을 둘러보고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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