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 연극영화과가 9일 폐막한 제15회 밀양여름연극제에서 대학극 부문에 출전,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대표 연극축제로 잘 알려진 이번 밀양여름연극제에는 국내외 40여 연극단체가 참가했다. 대학극 부문에서는 연세대 극예술연구회, 서울시립대 극예술연구회,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대경대 연극영화과 등이 경쟁을 펼친 결과 작품상 1개 팀(대경대), 연기상 2명(대경대'서울시립대)이 각각 탄생했다.
작품상을 수상한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소시민의 로맨스'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냈다. 대경대 우현철 교수의 창작작품을 제자가 직접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우현철 교수는 "학생들의 연극 열정이 작품상과 연기상을 받게 된 원동력"이라 말했고, 연출을 맡은 김영림 학생은 "창피만 당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연극을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고 했다.
또 연기상을 수상한 정혜린 학생은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12개 작품에 참가한다. 소극장과 일반 극장에서 다양하게 공연한 것이 기량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 학과장(연극'공연예술평론가)은 "내년은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개설 20주년"이라며 "연극 공연을 활성화하는 한편 방송 드라마, 영화 진출 등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