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4대 개혁 과제 중 노동개혁이 가장 절박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한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직된 노동시장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과 비정규직들을 위한 노동개혁은 절박한 과제"라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대국민담화에서도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부문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도 앞장서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대기업부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청년 채용을 확대해 나간다면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청년 고용을 위한 대기업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 대통령은 내각과 수석실에 대해서는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부문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각 부처별로 지금까지 과제별 추진 현황을 재점검해서 세부 실행계획을 보완하고 후속조치를 꼼꼼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민족 동질성 회복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한 새로운 관계 설정 등을 각각 북한과 일본에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표준시 변경과 관련, "북한이 어떤 사전 협의와 통보도 없이 표준시 변경을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은 분단 고착을 도모하거나 고립의 길로 빠져들지 말고 민족의 동질성과 연계성 회복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광복 70주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려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문화융성을 4대 국정 기조의 하나로 삼고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이고,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라며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남과 북이 만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것도 바로 문화와 체육"이라며 문화를 통한 창조와 통합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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