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렌즈나 눈물렌즈 등 미용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젊은 여성들이 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각막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10대와 20대 여성 환자는 각각 12만7천92명과 20만2천140명으로 집계됐다. 10, 20대 여성이 전체 여성 환자의 28.7%를 차지했다. 각막염에 걸린 1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 환자(4만5천167명)보다 2.8배가 많았다. 20대 여성도 남성(7만4천52명)의 2.7배나 됐다. 젊은 여성의 경우 서클렌즈나 콘택트렌즈 사용률이 높은 것이 이유로 추정됐다.
각막염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각막염 진료환자 수는 174만3천755명으로 매년 7.2%씩 증가하고 있다.
각막염은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은 볼록한 각막에 감염이나 알레르기, 독성물질 등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세균에 의한 감염성 각막염과 비감염성 각막염으로 구분된다. 비감염성으로는 콘택트렌즈나 외상 등이 주된 원인이며 자가면역성 질환과 함께 나타나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경우, 약물 독성, 각막신경 손상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고 이물감과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막염을 방치하면 안구궤양으로 진행됐다가 안구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안구 내에 세포가 증식하면 안내염에 걸리거나 심하면 실명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받아도 염증 반응의 합병증으로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구 혼탁이 남기도 한다.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수건 등 공용물건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치매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눈에 나타나는 증상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여권 잠룡 홍준표·한동훈·오세훈, "尹 구속 취소 환영·당연"
이재명 "검찰이 산수 잘못 했다고 헌정파괴 사실 없어지지 않아"
민주당 "검찰총장, 시간 허비하며 '尹 석방기도' 의심돼"
홍준표 "尹탄핵 기각되면 혼란, 인용되면 전쟁…혼란이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