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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 볼까요] DIY 가구 만들기: 내가 만든 가구 어떤 옷을 입힐까 -페인트

도색 시 사용하는 스펀지, 붓, 천
도색 시 사용하는 스펀지, 붓, 천
스펀지 도색(왼쪽), 붓 도색, 천 도색 (사진 아래)도료 작업에 쓰이는 여러 가지 페인트
스펀지 도색(왼쪽), 붓 도색, 천 도색 (사진 아래)도료 작업에 쓰이는 여러 가지 페인트

DIY가구를 만드는 데 있어 마무리는 아주 중요하다. 열심히 노력해서 잘 만들었는데 마무리가 완전하지 못하면 가구의 미와 질이 떨어진다. 도색을 하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페인트 즉 도료가 필요하다. 페인트는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스테인, 바니시, 수성페인트가 많이 쓰인다.

1. 페인트의 종류

▷모든 종류의 도색에는 크게 하도, 중도, 상도로 나뉜다. 하도란 눈에 보이지 않는 제품의 틈이나, 흠 또는 거친 면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모든 제품에 하도가 제대로 칠해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도료가 벗겨지거나 제품의 변색 또는 변질이 올 수 있다.

▷중도는 하도와 상도의 접착력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 제대로 도색되지 않으면 칠이 벗겨지게 되므로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다.

▷상도는 가구 사용 시 흠이 덜 나게 해주는 코팅을 말한다. 제품의 침윤, 변색, 변질을 막아주고 방습효과도 있다.

2. 하도의 종류

가구에는 하도의 역할을 하는 도료로 수성페인트, 스테인이 가장 많이 쓰인다. 중도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색의 자연스러움과 색감을 높이기 위해 하도를 2번 도색해 하도와 중도의 역할을 같이한다.

▷수성페인트=일반적인 페인트는 수성 또는 에나멜로 나뉜다. 에나멜은 건물 외부나 철골에 주로 쓰이고 건조 시 포름알데히드가 나오므로 가구나 실내용으론 부적합하다. 그래서 가구에는 수성페인트를 사용한다. 수성페인트의 특징은 나무의 결과 흠을 감추고, 페인트의 색만 도색된다. 쉽게 말해 페인트 색으로 코팅된다고 보면 된다. 합판, 보드, MDF 등 나무 특유의 문양이 없거나 보기 좋지 않은 제품에는 매우 용이하다. 또한 붓 자국이나 사포질에 따라 빈티지나 앤틱한 느낌을 낼 때 용이하고, 색이 매우 다양하여 표현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스테인=스테인은 나무제품에 사용되는 전용 페인트로 생각하면 된다. 물감으로 설명하면 수채화 물감으로 보면 되는데. 색을 띠나 뒷면이 보이는 반투명 도료이다. 원목 특유의 질감이나 문양을 보이게 하며 원목 자체에 색을 입히기 때문에 원목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페인트이다. 스테인은 오일스테인, 수성스테인 2종류로 나뉜다. 색의 표현은 오일스테인이 수성스테인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나타나나 건조 시 포름알데히드가 나와 주의를 해야 한다.

3. 상도의 종류

제품의 코팅 역할을 하는 상도는 가구에선 바니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바니시는 코팅력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실내 목재에 두루 사용된다. 바니시도 우레탄 바니시와 수성 바니시로 나뉜다. 우레탄 바니시는 희석제로 시너를 사용하므로 건조 시 포름알데히드가 나와 주의를 해야 한다.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수성 바니시가 좋다.

4. 페인트 사용법

페인트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제일 중요한 작업이 사포질이다. 사포질을 잘하면 잘할수록 색감과 표면의 매끈함 등 가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사포질이 끝나면 도색 작업을 한다. 집안에서 작업한다는 가정하에 설명하겠다.

먼저 색감과 하도 역할을 하는 수성페인트 또는 수성 스테인을 사용해야 한다. 하도는 점도에 따라 희석제(물)를 잘 혼합해야 자국 없이 도색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도 원액과 물을 2대 1로 많이 사용하나 눈으로 볼 때 점도가 마요네즈같이 약간 늘어지게 혼합하는 것이 좋다.

먼저 1차로 도구를 사용하여 넓게 펴 바른다. 처음 도색 시 색이 진하게 나오지 않아도 괜찮으니 넓게 골고루 펴 바른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야 한다.

▷1차 도색(하도) 후 완전 건조되면 매우 고운 입자의 사포를 이용하여 사포질을 해준다. 표면에 뭉친 도료나 나무 가루 등을 떨어낸다는 느낌으로 사포질을 하도록 한다. 힘을 세게 줄 경우 1차 도색한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살짝 문지른다는 느낌으로 약하게 하도록 한다.

▷2차 도색(중도)은 색감은 높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조금 두껍게 도색을 한다. 내가 원하는 색과 색을 골고루 칠해야 하므로, 꼼꼼히 칠하도록 한다. 2차 도색 후 완전히 건조되면 또다시 이전과 같이 사포질을 한다.

▷3차 도색(상도)=상도 도색은 코팅을 하는 역할을 한다. 상도 도색도 앞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2차로 진행된다. 상도 1차 도색은 하도와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얇고 넓게 바르도록 한다. 하도는 붓보다는 스펀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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