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1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투수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5대2로 이겼다. 맞대결에서 6승6패로 균형을 맞춘 삼성은 이로써 한화(4승 7패)를 제외한 모든 구단을 상대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삼성과 KIA는 서로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온 윤성환과 조쉬 스틴슨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성환은 올해 1승 1패를 포함해 통산 44경기에서 16승 8패(평균자책점 3.00)를 챙겼다. 스틴슨 역시 올해 삼성을 상대로 3전 전승(평균자책점 1.93)을 거뒀다. 특히, 윤성환은 지난해부터 광주 경기 3전 전승을, 스틴슨은 시즌 홈 3연승을 이어와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삼성은 1회부터 스틴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1사 2루에서 나바로의 1타점 3루타, 최형우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먼저 올렸다. 최형우는 KBO 리그 역대 1호인 팀 통산 3만8천안타를 완성했다.
삼성은 2회에는 이지영과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때려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의 테이블 세터로 완전히 자리 잡은 구자욱과 박해민은 각각 5타수 2안타, 5타수 3안타를 쳐 나란히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최형우'이지영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 윤성환도 출발이 좋지는 않았다.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으나 2회 김원섭에게 우월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이 홈런으로 KIA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팀 3천500홈런을 달성했고, 윤성환은 동료 장원삼과 함께 피홈런 공동 3위(20개)가 됐다.
승부처는 3대2로 맞선 5회였다. 삼성으로서는 고졸 신인 선수인 KIA 3루수 황대인의 어설픈 수비가 쐐기점의 발판이 됐다. 무사 1'2루에서 최선호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구원투수 에반이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려 3루를 쳐다봤으나 황대인이 베이스를 비운 바람에 던질 수가 없었다. 결국, 삼성은 1사 2'3루에서 이지영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윤성환은 2회 실점을 제외하면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3~5회와 7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3피안타 1볼넷 2실점 했다. 후반기 5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진 윤성환은 시즌 12승을 수확, 동료 피가로와 함께 다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회와 9회를 책임진 안지만'임창용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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