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영어] 수능 '대의 파악 유형' 1문제씩 틀리는데…

저는 수능 모의고사 영어 문제 중 글의 제목이나 요지 파악 등 소위 '대의 파악 유형'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꼭 1문제씩 틀립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이 유형은 지문을 대충 읽고도 별로 틀리는 경우가 없는데, 어떤 공부 방법이 필요할까요?

◇선택지 먼저 보고 내용 짐작 후 지문 읽도록

▶장은길 멘토=학생이 말한 대의 파악 유형은 수능에 6문항 정도 꾸준하게 출제되는 주요 유형입니다. 또 글을 읽고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영어 읽기 영역 전체에 걸쳐 영향을 주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경우 자칫 다른 읽기 문항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에게는 선택지를 활용한 능동적인 글 읽기(Active Reading) 방법을 추천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보고 지문을 바로 읽어 내려간 후에 선택지 중에서 답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영어 읽기에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보면 앞선 내용이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아 반복해서 지문을 읽는 경우도 있고, 선택지 간의 의미 범위가 좁은 경우 해당 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야 할지를 몰라 오답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해당 지문을 읽기 전에 선택지를 통해 미리 글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예측해 보는 것입니다. 5지 선다형인 수능 영어 문항의 경우 출제 위원들은 독해 지문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선택지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지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나 개념이 지문 내용 속에 등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를 통해 선택지를 읽고 독해 지문의 내용을 추측해 보는 연습을 평소에 하다 보면 글의 중심 생각을 찾아내는 데 보다 능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선택지 속의 내용이 지문의 중심 생각들의 일부인 경우가 많다 보니 선택지 안의 어구들이 소위 '스키마'(schema)로 작용하여 글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기가 훨씬 용이합니다. 이때 선택지 내용이 보다 잘 기억에 남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택지에서 '내용어'(Content Word-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를 위주로 읽어야 합니다. 우리말의 조사나 영어의 be 동사, 전치사 등은 의미를 담고 있지 않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답을 고르기 어렵게 만드는 2개 정도의 선택지가 있는 경우 독해를 하는 자신이 이런 주제나 제목으로 직접 글을 쓴다면 어떻게 쓸지를 스스로 질문해 보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글을 읽고 선택지만을 보는 경우 다소 애매할 수 있는 개념이 자신이 직접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쉽게 머릿속에 그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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