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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산타마을의 축복…여름 한달 4만명 방문

'한여름 산타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이 각종 이벤트에 참가, 즐거워하고 있다. 코레일 제공

"눈꽃이 필 때 분천역에서 다시 만나요."

산골 간이역(봉화 분천역)에 기적을 불러온 '한여름의 산타마을'(본지 7월 31일 자 1면 보도)이 개장 한 달 동안 관광객 4만여 명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16일 폐장한 한여름의 산타마을 방문객들은 12월 겨울 눈꽃 피는 분천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지난달 17일 개장했던 한여름의 산타마을은 객차를 개조해 만든 산타 쉼터, 산타 레일 바이크, 레일 썰매와 소형 보트장'산타 텐트촌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크리스마스트리'루돌프'이글루 등 조형물로 꾸며져 관광객들의 관심을 불러왔다.

또 분천역에 비치된 소원우체통에 소망이나 사연을 담은 엽서를 넣어두면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에 추첨, 선물과 답장을 전하는 이벤트가 운영되면서 전국에서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난겨울 봉화 분천역에 문을 연 '겨울 산타마을'에 방문객 10만여 명, 한여름의 산타마을에 관광객 4만 명 등 겨울과 여름 모두 14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경제적 파급 효과는 최소 2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용우 코레일 경북북부본부장은 "분천역을 철도여행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관심, 협조가 더 절실하다"며 "코레일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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