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마약 혐의…아내 "나 때문이다" 무슨 일?
김성민의 아내가 김성민의 재판을 앞두고 선처를 호소한 사실이 다시금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4월 김성민의 아내 이한나는 "성민 씨가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순전히 저 때문입니다. (성민씨가) 수감된 뒤에야 와이프로서 부족한 점을 깨닫고 통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후 부부로 살면서도 남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 했다"면서 "(성민씨는) 저와 크게 부부 싸움을 한 뒤 자살하는 심정으로 이성을 잃고 하지말아야 할 일을 벌였다"고 마약 매수 경위를 처음 밝혔다.
이 씨는 "수감 이후 (성민씨가) 매일 10장 이상 편지를 보내 저와 교감한다"며 "편지를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성민 씨한테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아내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본인이 깊게 반성하고 있고, 연예인이라서 더 힘든 게 많지만, 앞으로는 아내인 제가 나눠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재판이 다 끝나 돌아오면 병원치료부터 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은 죄를 변명하거나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용서받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그 일을 저지른 뒤 (필로폰을) 모두 갖다 버리고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앞서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는 '남편이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순전히 아내인 내 불찰이었다'는 점을 후회하고 선처하는 내용이다.
이 탄원서에는 "성민씨가 이번 일을 저지르게 된 원인이 저에게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운을 뗀 뒤 "부부싸움을 심하게 해서 자살하려고 한게 작년 10월 말이었고, 이 일이 11월에 터진 겁니다 "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죽겠다는 마음이었으니 (자포자기 심정으로)이성을 잃을 행동을 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 사람은 바로 정신을 차렸고 저랑 잘해보려고 노력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는 김성민에 대한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 관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김성민은 마약 추가 매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검찰로부터 징역 2년에 추징금 170만원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김성민은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성민의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이 당시 아내와의 불화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자제력을 잃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마약을 구매했다. 하지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고인 뿐만 아니라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탄원서를 제출하고 마약 중독 전문 치료사들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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