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염 피해 학습·독서 즐기는 데 도서관만 한 곳 없죠"

구미 지역 도서관 최고 피서지로…6개 도서관 등 이용객 지난달보다 3배↑

구미 지역 도서관들이 폭염을 피하는 최고의 피서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인 학습공간인 열람실과 자료실 등 도서관 내 이용시설이 대부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시민들이 시원한 환경에서 개인학습과 독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도 이용률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구미 지역에는 형곡동 시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인동도서관, 상모정수도서관, 봉곡도서관, 선산도서관, 도립구미도서관 등 6개 도서관과 원평, 해평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시립중앙도서관은 평소 어린이 500여 명 등 1천여 명이 도서관을 이용했지만 폭염이 시작된 7월 중순 이후 도서관을 찾는 시민이 하루 평균 3천~3천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구미시립도서관은 여름철을 맞아 각 도서관별로 특화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 영화 상영과 인문학 강의 등 독서와 학습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달의 추천도서'를 도서관 홈페이지와 도서관 입구에 게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책을 고르기 쉽도록 안내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의 추천도서는 성인 도서 2권과 청소년 도서 1권, 어린이 도서 2권 등 5권을 게시하며, 선정 기준은 기관별 추천도서 목록을 참고하거나 사서가 읽어본 책 또는 도서관 독서회원들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또 이용자 중심의 도서 서비스를 위해 희망도서와 예약도서, 무인도서관 운영, 이동도서관 운영, 무료택배서비스, SMS문자서비스, 상호대차 서비스 등 계층별로 다양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백승해 구미시립중앙도서관장은 "도서관은 다양한 정보 서비스와 시민들의 필요에 귀를 기울여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열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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