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화 1번지 경북 창조경제 메카 우뚝] <2>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

영천 청통면 (주)제일금속

㈜제일금속 황보상원 부장이 프레스 생산공정 자동화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천 민병곤 기자
㈜제일금속 황보상원 부장이 프레스 생산공정 자동화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천 민병곤 기자

"스마트 공장으로 바꾼 뒤 자동차 부품 생산성이 최대 2.7배나 향상됐습니다."

영천시 청통면 보성리 ㈜제일금속.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에 참여해 얻은 성과를 공장 관계자들은 이렇게 설명했다. 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자동차 변속기 및 새시 부품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지난 5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스마트 팩토리 사업 중 자동화 설비분야 지원을 요청, 프레스 생산공정에 로봇을 도입했다.

로봇 5대를 들여와 생산공정을 자동화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업당 최대 지원금 5천만원에다 자부담으로 2억5천여만원을 더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3억4천만원을 들여 프레스 1대도 추가로 설치했다.

로봇을 이용해 프레스 생산공정을 자동화한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 업체가 이전에 자동차 새시 부품 1개를 생산하는데 21초 정도 걸렸으나 공정 자동화 이후에는 6초로 단축됐다. 단순 계산으로도 생산성이 3배 정도 높아진 셈이다.

제일금속 총무관리팀 황보상원 부장은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을 통해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품질도 개선,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새시 부품 생산성이 수작업 때보다 2.7배 정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프레스 생산공정 자동화 이후 제품 불량률도 이전 약 4%에서 1% 미만으로 낮췄다. 고객사가 느끼는 품질도 높인 것이다.

이 업체는 정밀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변속기 부품 생산라인을 이미 자동화한 상태다.

주력 제품인 자동차 변속기 부품과 새시 부품의 생산공정 자동화로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직원 44명인 이 업체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104억원보다 30%나 높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아놨다.

제일금속 이상두 대표는 "로봇을 이용한 프레스 생산공정 자동화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 내년에는 매출 목표 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의 노하우를 활용해 올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을 펼친 뒤 2017년까지 모두 4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최정애 본부장은 "멘토를 담당한 삼성전자 직원들이 스마트 팩토리 지원신청 업체에 통상적으로 10여 차례 방문, 제조과정을 살펴보고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한다. 올해 신청한 145개 기업 중 34곳에는 이미 지원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생산공정, 제품개발, 공급체계 및 자원 관리 등을 첨단화한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조현장 통합관리시스템(MES), 공정 시뮬레이션, 자동화 설비, 지능형'초정밀 금형가공 및 표면처리 등 4개 부문에 각 사업비의 50%씩, 기업당 최대 5천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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