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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된 여고생들, 지적장애인 감금+성적 학대에 장기매매 모의까지… '충격'

사진. 해당 방송 캡쳐
사진. 해당 방송 캡쳐

악마가 된 여고생들

악마가 된 여고생들, 지적장애인 감금+성적 학대에 장기매매 모의까지… '충격'

지적장애인을 감금하고 엽기적인 성적 학대를 한 여고생과 대학생 일당이 체포됐다.

20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따르면 지적장애인을 감금한 채 잔인하게 학대한 대학생 2명과 여고생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여고생 A양은 지난 4월 25일 밤 지적장애 3급인 B씨와 술을 마신 뒤 26일 오전 3시 50분께 평택의 한 모텔로 B씨를 유인했다.

모텔로 들어간 지 10분 만에 A양의 친구인 여고생 C양, 여고 자퇴생, 남자 대학생 2명 등 4명이 들이닥쳤다. 이어 A양과 B씨의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하고서 미성년자와 원조교제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하며 B씨에게 1천만 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B씨가 거절하자 46시간 동안 모텔방에 감금한 뒤 옷을 모두 벗기고 수차례 폭행하고 담뱃불로 B씨의 온몸을 지졌다. 뿐만 아니라 자위행위를 강요하고 칫솔을 항문에 삽입하는가 하면 끓인 물을 중요 부위에 부어 화상까지 입혔다. 계속되는 폭행에 B씨가 의식을 잃자 이튿날인 27일 오후 2시께 렌터카에 B씨를 싣고 돌아다니다 장기매매업자에게 팔아넘기기로 공모했다.

하지만 잔혹한 범죄 행각에 죄책감을 느낀 C양이 현장에서 이탈해 경찰에 자수했고 A양 등은 28일 오전 2시께 검거됐다. 이에 검찰은 A양 등을 특수강도, 강제추행, 강도 상해,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A양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인 B씨에게 돈을 뜯어내기로 모의한 뒤 모텔로 유인하는 치밀함을 보였고 엽기적인 가학행위도 서슴지 않았다"며 "어린 학생들이 장기매매 계획까지 세운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B씨는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실명의 위험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자수한 C양도 죄질이 무거워 함께 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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