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조비상' 포항 양식장서 이틀새 어류 9천여마리 폐사

고밀도 적조가 동해안으로 급속히 북상 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포항시 양포항 앞바다에 적조 예방을 위한 방제선이 투입돼 황토 살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고밀도 적조가 동해안으로 급속히 북상 중인 가운데 20일 오후 포항시 양포항 앞바다에 적조 예방을 위한 방제선이 투입돼 황토 살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경북 포항에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틀새 포항의 육상 양식장에서 어류 9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앞서 포항은 이달 19일 남구 장기면의 또다른 양식장에서 우럭 치어 40만여마리 중 6만여마리가 집단 폐사해 원인을 분석 중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21일 오전 포항시 호미곶면 강사리의 한 양식장에서 기르던 1m 길이의 방어 3천여마리가 폐사했다.

또 20일 밤에는 호미곶면 한 양식장에서 기르던 넙치 3만3천여마리 중 6천여마리가 폐사했다.

시는 이번 집단 폐사가 적조로 인한 것으로 보고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하고 있다.

한편, 현재 경북 동해안에는 경주 전역과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리까지 적조경보가, 그 위부터 영덕 전역~울진군 북면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적조 출현주의보는 적조생물이 1㎖당 10개체 이상,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경보는 1천개체 이상일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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