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정숙 지음/문학세계사 펴냄
정숙 시인의 새 시집이다. 표제시를 비롯해 '그림자를 위한 파르마콘' '달, 늑대 깨우다' '암병동에서 창경궁을 맛보다' 등 모두 67편을 수록했다. 이태수 시인은 '에로티시즘의 안과 바깥'이라고 이름 붙인 시집 해설에서 "여성으로서의 정한을 정면에 내세우면서 풍자와 해학, 경상도 사투리가 지니는 질박한 정서, 걸쭉한 입담을 곁들여 시 읽기의 즐거움을 색다르게 안겨준다"고 평가했다.
또 '신천 수달에게' '김광석' '고추기름, 눈뜨다' 등 방천연가 연작 12편도 눈길을 끈다. 저자가 대구 중구 방천시장 일대 골목길에서 보낸 유년기를 바탕으로 쓴 작품들이다.
경산 출신인 저자는 1991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신처용가' '불의 눈빛' '유배시편' 등을 펴냈다. 현재 시학시인회 회장으로 있다. 131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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