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경기 둔화에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가 21일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개시와 동시에 7개월 만에 1,900선이 뚫렸고, 코스닥은 장중 6%가 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8.48포인트(2.01%) 내린 1,876.07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37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공포에 질린 개미들까지 투매에 나서며 5천344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이 9천203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발 증시 불안에 간밤 미국 및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다 북한의 도발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모든 악재가 다 펼쳐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특히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66p(4.52%) 내린 627.05로 마감했다. 지수는 31.15p(4.74%) 내린 625.56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출렁였다. 장중 한때 6.34% 떨어진 615.10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매도 주체는 역시 개미였다. 코스닥은 개인이 2천4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5억원어치, 1천1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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