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대학의 대학별고사는 교육 당국의 논술고사 정상화 방침에 따라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특히 대부분 제시문이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과 내용과 연계된 쉬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 논술에서 요약형 논제는 요약문 자체가 하나의 독립적인 글이 되도록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고, 비교 및 분석형 문제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차이점도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통계자료나 그래프에 대한 분석형 문제는 도표상의 단계별 변화율이나 양적 표현을 수리적으로 구체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비판형, 선택형 논제와 주제에 대한 견해 제시형 문제는 적절하고 타당한 논거에 근거한 치밀한 논증 훈련이 필요하다. 수리적 문제 해결형 논제는 다양한 사회 문제 분석 과정에서 수리적 사고에 근거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과 관련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수리, 과학 논술은 교과 과정에서 배운 수학, 과학 개념과 원리에 근거한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교과서에 실린 자료들을 먼저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공간 지각 관련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직관적 감각을 배양해야 한다.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려면 각 단원의 상호 관계를 잘 이해하고, 통합적으로 연결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제를 풀이할 때는 결과뿐만 아니라,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추론해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다.
적성고사 국어 영역은 문법과 제시문의 내용 이해, 단어의 의미관계를 추론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수학 영역은 수학적 계산, 수리적 추론, 공간 지각 관련 유형이 출제된다. 영어 영역은 단어와 문법, 지문의 독해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적성고사 대비는 수능시험 공부로 충분하다. 다만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로 유형 적응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현 시점에서 논술에 자신 있는 수험생은 별로 없다. 누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부딪혀 보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로 출제 유형을 파악하자. 문제를 직접 풀어본 후에는 첨삭 지도를 받고, 반드시 다시 써 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과서를 깊이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수능시험과 논술 고득점의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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