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농식품, 해외시장서 날개

전월 말 2억3천만달러 수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어

대구경북 농식품들이 해외시장으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2억3천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같은 기간 엔저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46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큰 폭의 수출신장률을 보였다.

가공식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가공식품 업계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따라 가공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소주, 탁주 등 주류(22.5%) ▷소스류(41.1%) ▷ 과자류(88.4%) ▷면류(11.3%) ▷해조류(75.1%) ▷연체동물(41.5%) 등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오세아니아(23.9%)와 중동(14.2%)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미주권(8.3%)과 중화권(5.8%)으로도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이 기간 러시아(-43.8%)와 중남미(-30.1%), 아프리카(21.2%), 일본(10.0%)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aT는 대구경북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국제식품박람회와 홍보'판촉행사, 수출컨설팅에 적극 참여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aT는 올해 초부터 경북도와 함께 지역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음달 7~9일 경주HICO에서 중화권'동남아권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호주'말레이시아 국제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하반기에도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활발히 펼친다.

이성진 aT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은 "경북도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해 홍보'판촉행사 등 마케팅을 지원하고 원예전문생산단지의 맞춤형 컨설팅을 여는 등 지역 농어민의 이익 증대를 돕고 우리 농식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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