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하키협회(회장 김재홍 대호약품 대표)가 20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 잔치를 했다.
대구시하키협회는 26일 오후 7시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제29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여자 대학부에서 우승한 대구과학대 선수단을 초청해 저녁을 대접하고 격려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김진이 감독과 선수 15명으로 구성된 대구과학대는 지난 18일 치러진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경희대를 3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진이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고, 최다혜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대구과학대의 우승은 2009년 팀 창단 후 첫 쾌거였다. 더불어 대구시 하키팀으로는 1995년 달성고가 남자 고등부에서 우승한 후 20년 만의 경사였다. 그동안 중'고교와 대학의 대구 하키팀들은 여러 차례 준우승하거나 3위에 올랐으나 정상 등극에 실패, 지역 하키인들의 애를 태웠다.
이런 점을 고려해 대구시하키협회 김재홍 회장과 구본일 전무이사는 이번에 앞장서서 축하 잔치를 마련했다. 김 회장과 구 전무이사는 하키 명문고로 이름을 날린 대구 달성고 출신이다. 특히 김 회장은 비인기 종목임에도 대구시체육회의 가맹 경기단체 가운데 비교적 많은 협찬금을 내 하키 발전을 이끌고 있다. 대구시하키협회 김용수'전재관'김기완'이형선 부회장도 이날 자리를 함께했다.
대구과학대 선수들은 우승이란 값진 성적을 낸 덕분에 학비 면제 혜택까지 누리게 됐다.
김진이 감독은 "우리 팀에는 올해 고교를 졸업한 새내기도 있지만 실업팀에서 전성기를 거친 30대의 선수도 있다"며 "노련미와 패기를 한마음으로 모아 열심히 훈련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협회에서 20년 만의 우승이라며 전혀 생각하지 않은 잔치까지 마련, 축하를 해줘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달성고는 이번 대통령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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