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상기 군인체육 공동조직위원장 120개국 8천여 명 참가 "기록 갱신"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김상기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를 한 달여 앞둔 27일까지 118개국, 7천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4년 전 브라질대회에서 113개국에서 6천1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였던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최종 참가국은 120개국, 선수단은 8천여 명이 넘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소치 동계올림픽에 88개국 3천 명이 참가했고 평창 동계올림픽 최대치 목표가 100개국 5천 명임을 감안할 때 세계군인대회는 규모 면에서도 자부심을 크게 가질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다른 스포츠대회와 달리 군인 선수들이 경기 일정에 맞춰 늦게 입국하고 조기에 출국하는 사례 없이 모든 선수가 동시에 입국해서 동시에 출국하게 돼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지역 체류 시간 증가와 높은 구매력으로 이어져 경북과 문경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의 불참이 아쉽지만 최근 남북 관계가 급변한 만큼 늦게라도 참가할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한 유엔군 참전 63개 국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서포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엔 참전국의 후손들이 대부분 한국에 동시 입국한다.

김 위원장은 "그 나라들이 경기를 하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학교, NGO단체로 구성된 서포터스들이 해당 국가의 국기를 흔들면서 응원을 하고, 경기 후에는 경북 지역의 관광 명소를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보은과 감동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에는 군사 종목 5개를 포함해 24개 종목에 걸쳐 경기가 운영되지만 기존 국군체육부대 경기장 등을 활용하고 새로 경기장을 짓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시설비가 86억원만 투입돼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렸던 국제대회 중에서 가장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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