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중 미혼'독신자를 제외하고 가족을 동반해 이주한 경우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경기 고양덕양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들의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지역별 가족동반 이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총 이전 인원 2만3천438명 중 미혼'독신자 5천551명을 제외한 실제 가족동반 이주율은 전체의 3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혁신도시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혁신기러기'는 총 1만1천5명(46.9%)이었으며,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은 1천40명(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10개 혁신도시 중 충북이 18.8%로 가장 낮은 가족동반 이주율을 기록했고, 제주지역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5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35.2%로 4위, 경북은 27.1%로 7위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이전기관별로는 법무연수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8.7%로 가장 낮았으며 조달품질원(9.3%),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10.5%), 교통안전공단(10.9%), 한국가스안전공사(11.0%), 대한법률구조공단(11.1%)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동부고객상담센터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98.0%로 가장 높았으며 게임물관리위원회(83.0%), 영상물등급위원회(65.2%), 주택도시보증공사(63.8%) 순이다.
대구에선 이전을 완료한 8개 기관 중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53.1%로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50%로 뒤를 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5.4%였다. 경북에선 기상통신소가 50%로 가장 높았고, 우정사업조달사무소 32.9%, 한국도로공사 34.7% 등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교육시설, 병원, 편의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이주를 꺼리는 가족들에 대한 유인책을 계속해서 찾고, 이전기관 임직원 배우자의 직장을 파악해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인 경우 근무지를 가까이 배치하거나 지역 이전이 쉽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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