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빚었던 대구 도심(중구)에 다시 주거 인구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주거 환경 등으로 도심을 떠났던 이들이 재개발'재건축의 영향으로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U턴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중구 인구는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해부터 매달 전입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95년 11만4천 명에 달했던 중구 인구는 1998년 9만9천여 명으로 10만 명 선이 무너진 뒤 2012년 연말 기준으로 7만6천100여 명 수준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7만9천 명 선으로 늘어난 뒤 올 6월에는 8만1천 명으로 10년 만에 8만 명 선을 회복했다.
중구 인구 증가는 도심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상반기 남산동에 946가구 규모 아파트가 입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 4월 대신동에 1천147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하는 등 최근 2년 사이 2천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입주를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아직 입주 하지 않은 신규 단지와 향후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단지 규모를 감안하면 몇 년 내로 3천 가구 이상이 입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진국처럼 도심 인구 U턴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인구 10만 돌파' 목표에 돌입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인구 유인책과 중구에 살지만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주소 이전 운동도 펴고 있다.
중구청은 대구시가 지급하는 출산 장려금, 축하금과 별도로 아기를 중구에서 출산하면 출산양육지원금(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주소 이전 없이 원룸이나 고시원 등에 사는 1인 가구가 많은 특성상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전입신고 홍보도 펴고 있다.
앞서 출산가정에 각종 유아용품을 지원했으며 중구로 전입하는 식당은 모범 음식점으로 우선 선정해 주거나 종량제 봉투, 위생복 등을 무료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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