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별 소비세 인하, 지갑 연 소비자

백화점 고가 명품 매출 5.7%↑…가구·가전 화장품 매장도 발길

다음 달 말까지 대구백화점에서 열리는 아트마케팅 전시회. 대구백화점 제공
다음 달 말까지 대구백화점에서 열리는 아트마케팅 전시회. 대구백화점 제공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화장품'가전제품 등 고가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대용량 가전제품이나 로열젤리, 방향용 화장품 등의 세율은 4일부터 각각 종전 5%와 7%에서 3.5%와 4.9%로 인하된다.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명품시계, 가방 등 상품 하나 가격이 200만원이 훌쩍 넘는 해외 명품의 경우 판매분 소급 적용이 가능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7% 증가했다.

지난해 문을 연 대구백화점 내 대백가구관에서도 가전제품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현대'동아백화점에도 화장품'가전 등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장기간 경기 불황으로 한동안 백화점마저 저가 상품의 판매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고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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