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中 지린성 민간·공무원 교류 등 우호협력 체결

환동해 시대에 북방진출 교두보 확보…"한·중·러 경협 활발 기대"

경북도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30일 중국 지린성을 방문,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30일 중국 지린성을 방문,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北 개방 유도…물류 요충지서 두 지역 공동발전 추진도

경상북도는 환동해 시대에 대비하고 북방진출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지린성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중국 동북 3성의 하나인 지린성(吉林省)을 30일 방문,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두 지역의 공동발전을 촉진하고 우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경제·물류, 과학기술, 문화관광, 농업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상호방문 시스템 구축, 민간교류 지원, 공무원 상호파견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에 교류협정을 체결한 지린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이 교차하는 곳으로 북한의 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 등 다자 간 경제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물류 요충지다.

특히 포스코가 국제물류단지를 조성 중이고,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 정부에서 창춘~두만강~동해를 잇는 창지투(창춘, 지린, 투먼) 개발로 동해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경북도는 북방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반드시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중요한 곳이다.

경북도는 지린성과의 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국제교류원을 상호 파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제2의 북방진출 거점으로 계획하고 있는 연해주와의 교류도 적극 추진해 나가는 등 북방지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동해 중·남부선(울산~포항~삼척) 유라시아 횡단철도 연결, 남북7축 고속도로의 아시안하이웨이 연결을 비롯한 대륙 진출 초광역 SOC 구축을 본격화하는 등 통일시대에 대비한 환동해-북방 이니셔티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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