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63) 포스텍(포항공대) 제7대 총장의 취임식이 1일 학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권오준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과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박명재 국회의원,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소설가 김진명 씨 등 국내외 인사와 교직원,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신임 총장은 "포항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최고 명문대학으로 포스텍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의 근본적 혁신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대학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포스텍이 좀 더 개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교육과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함(flagship) 역할을 해야 한다. 비록 파도를 선두에서 맞는 고통은 있겠지만 포스텍만이 가능한 것이기에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과학기술 분야 수월성,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탐구하고 도전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 ▷국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학 운영을 통한 행정 효율 제고 등을 대학 운영 방침으로 정했다.
김 총장은 1974년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석사 학위, 프랑스 블레즈파스칼대(클레르몽페랑 제1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료공학과 무기재료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미국 세라믹학회 석학회원이며 1982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초대 장관, 울산대 총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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