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대구경북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시행한 신장 이식 수술은 9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70건에 비해 28.5% 늘어난 것으로 비수도권 단일 병원 중에서는 2년 연속으로 이식 수술 건수가 가장 많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서울 대형병원들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2건의 신장 이식 수술을 했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155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각각 146건, 서울성모병원 138건 등이었다. 지역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62건, 영남대병원 14건, 대구가톨릭대병원 10건 등이었다.
경북대병원 측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교차반응 양성 환자나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 등 고위험 신장 이식에 노하우를 갖췄고, 고령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점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간 이식 수술은 지난해 대구가톨릭대병원이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대병원과 동산병원은 각각 8건 등이었다. 비수도권 가운데에는 부산의 김원묵기념봉생병원(58건)에 이어 두 번째였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간 이식 수술은 2013년에는 60건으로 지방에서 가장 많았다. 또 지역에서 유일하게 췌장 이식 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서울의 '빅5' 병원의 경우 서울아산병원 398건, 서울대병원 145건, 삼성서울병원 125건, 세브란스병원 84건 등이었다.
허승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성공적인 이식 수술은 섬세한 혈관수술 기술과 이식 후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만성질환 환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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