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 교통사망사고에 대한 시민의 변화

2014년 대구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73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132명이나 차지했다. 특히 연도별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1년 61명, 2012년 64명, 2013년 64명, 2014년 67명 등으로 상승세다.

디지털 현대문명은 우리의 생활습관을 조급하게 변모시켰다. 문제는 조급한 마음에서 비롯된 교통사고이다. 이 중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이 노인의 교통사고다. 노인 무단횡단 교통사고가 빈번한데, 노인들은 청각'시각'순발력 등의 기능이 젊은 세대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 신체적 나이에 비해 순발력이 저하되었으나 급한 마음은 무단횡단을 서슴지 않게 한다.

아침 운동 중이거나 등굣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예외는 아니다. 눈앞에서 떠나보낸 버스를 무단횡단 하여 따라가고, 완전히 정차하지 않은 상태의 버스에 먼저 오르려고 할 때 위험하다. 느긋한 마음으로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해 도로를 건너는 여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한다면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각 기관은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인다. 사고 다발지역에는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안개나 눈'비가 올 때는 밝은 색 옷을 입고 교통법규를 준수하게 하는 기초교육도 시행한다. 통행량이 많은 학교 앞이나 버스정류장, 시장 부근, 교각 밑에는 교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기관들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천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하다. 교통사고는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그 위험성을 상기한다면 양보와 배려, 법 준수에 대한 시민들의 실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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